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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민주당의 인천 집회를 시작으로 정권심판을 위한 본격적인 장외행동에 나선 야당은 진정성이 승패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총력전 태세에 돌입했다 먼저 민주당은 지난 9일부터 벌여온 서울광장 100시간 농성을 끝내고 14일28일 전국 16개 시도를 돌며 4대강 예산 날치기 무효화와 이명박 정권 독재 심판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는다 특히 오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마지막 집회는 서울 및 수도권 당원 1만명 집결로 목표를 상향조정하고 어느 때보다 결연한 모습이다 제1야당이 최소한 이 정도의 동원 능력은 보여줘야 말뿐이 아닌 실제 실천의지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에서다한 당직자는 과거에도 장외로 나간 적은 많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른 것 같다며 의원들도 그냥 의례적으로 하는 수준이 아니라 끝까지 해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전략기획위원장인 김동철 의원은 여권의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2차 전국 순회도 할 수 있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BestNocutR 손학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독재와 한나라당의 무능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민과 함께 대장정의 길을 나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울광장에서 함께 농성을 벌여온 민주노동당도 오는 15일부터 연말까지 아예 정권 퇴진을 전면에 내걸고 전국 순회 보고대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이정희 대표는 대국민 호소문에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이명박 정권 퇴진 투쟁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우위영 대변인도 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정권심판의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다며 사생결단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민노당은 특히 오는 16일 부산·울산 집회는 공동개최하기로 했고 경남 집회도 일정 조율에 나서는 등 이번 예산안 투쟁을 야권연대 재가동의 시발점으로 삼기로 했다
